대구 방문 후 사망 30대, 코로나19 '음성'…"평소 지병 앓아"(종합)

최근 고향 대구 다녀온 뒤 화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최근 대구를 방문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오전 8시 50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오피스텔 A(36) 씨 자택에서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 씨의 회사 동료는 A 씨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자 A 씨 자택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9∼10일 고향인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 코로나19와의 관련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건당국에 의뢰해 A 씨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날 오후 10시께 나온 검체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A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볼 만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A 씨가 평소 여러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이와 관계된 약들을 먹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