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284명 '하루 발생 최다'…총 1천261명(종합2보)

대구·경북 환자 총 1천27명…2명 추가 격리해제, 24명째 완치
26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84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증가 인원으로는 최고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69명과 115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1천2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확진자 100명이 추가된 이후 일일 확진자 증가분은 21일 229명, 22일 169명, 23일 231명, 24일 144명, 26일 28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오후 4시 공식 집계 이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규 확진자 소식을 알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확진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5명 많은 54명이다.

양천구 신월동에서 환자 1명이 확인되면서 25개 자치구 중 18곳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2명이다.

사망자 중 7명이 청도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이날 추가된 12번째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이다. 지난 14일 발병해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됐다.

호흡기 증상이 악화해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기계호흡치료 등을 받았으나 이날 사망했다.

이날 2명(37·51번 환자)이 완치돼 확진자 중 총 24명이 격리 해제됐다.

37번 환자(47세 남성, 한국인), 5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 모두 이달 19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번 환자는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으며, 51번 환자는 계명대동산병원에서 입원해 있었다.

격리해제는 확진된 지 7일 만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날 오전 대비 오후에 추가된 신규 환자는 총 115명이었고, 이중 대구·경북 환자는 82명이다.

대구에서 33명, 경북에서 49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환자 수는 1천명을 넘겼다.

대구에서 710명, 경북에서 317명의 환자가 보고돼 총 1천27명이 됐다.

이밖에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부산(58명), 경기(51명), 서울(49명), 경남(34명), 광주(9명), 강원(6명), 대전(5명), 충북(5명), 울산(4명), 충남(3명), 전북(3명), 인천(3명), 제주(2명), 전남(1명), 세종(1명) 등이다.

전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명을 넘어섰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2천292명이다.

이 중 3만1천5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16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9시 기준)와 오후 5시(4시 기준)에 국내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