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3번째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 74세男…자가격리 중 숨져

13번째 사망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20여년전 신장이식 이력 있어"
치료병상 없어 집에서 대기 중 사망
지난 23일 신천지 교인 1명이 팻말을 들고 대구 북부소방서를 찾아와 소방서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3번째 사망자는 대구 신천지 관련 74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망자는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자가격리돼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는 27일 "신천지 전수대상에 포함된 74세 남성이 오전 7시29분쯤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왔다"며 "이후 1시간30여분이 지난 뒤 숨졌다"고 발표했다.

대구시가 전수 조사한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된 13번째 사망자는 20여년전 신장 이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망자는 지난 2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23일 보건당국의 이동검진팀에 의해 검사가 의뢰됐다.이후 25일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26일 최종 확진된 뒤 치료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