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검사 최종 '음성'…자숙 중 마스크 기부에도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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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검사 최종 음성 판정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만 남아"
자숙 중 마스크 기부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비아이의 체모 등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 마약 의혹은 연습생 출신 한모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한 씨는 2016년 비아이가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에 제공하며 마약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후 말을 바꿔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한 씨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프로듀서가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며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 논란에 휩사여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는 대마초 흡입 사실 일부를 인정했고, 경찰은 비아이 신분을 피의자로 전화해 7번의 조사를 벌여왔다.
비아이는 결국 팀 탈퇴를 결정하고 "잘못된 언행 때문에 상처받았을 이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자숙중이던 비아이는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했다.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탓에 여론은 싸늘한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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