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갤S20 광고전쟁' 키워드는 色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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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개통 시작 통신 3사는 27일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제품의 개통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1호 가입자 최혜원 씨 등이 서울 종각직영점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통신 3사는 27일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제품의 개통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 수 없게 됐다. 최근 맺은 ‘신사협정’ 영향으로 공시지원금 경쟁도 잦아들었다. 대신 광고에 힘을 쏟고 있어 광고 마케팅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S20 전용 색상을 강조한 광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광고는 모델 및 배경을 흑백으로 처리하고 전용 색상인 아우라블루, 아우라레드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이 같은 광고 효과에 힘입어 통신사별 사전예약 물량에서 전용 색상 제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예약 가입자 분석 결과 전용 색상을 적용한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의 네 가지 색상 가운데 아우라블루를 선택한 가입자 비중이 약 40%였다고 밝혔다. KT도 갤럭시S20 플러스 예약 가입자의 35%가 아우라레드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 달리 전용 색상을 갤럭시S20 모델에 적용했다. 분석 결과 갤럭시S20 가입자 가운데 36%가 LG유플러스의 전용 색상인 클라우드핑크를 선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 모두 전용 색상 모델의 예약 가입 비중이 높았다”며 “색상 마케팅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광고를 써 차별화했다. LG유플러스 직원으로 등장하는 광고 모델이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원’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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