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韓 코로나 검진 시스템에 '찬사'…"'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혁신적"

면담부터 검체 채취까지 10분이면 끝
교차 감염 우려 획기적 개선 평가
26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보건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별진료소까지 차를 몰고 온 시민은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0.2.26 [사진=연합뉴스]
외신들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시간 단축은 물론 교차 감염 우려까지 줄였다는 평가다.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올렸다.그는 사진 설명을 하면서 "한국 대구에 있는 의사들이 보내준 놀라운 사진"이라며 "새로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시설로, 한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감탄했다.
[사진=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 트위터 캡처]
샘 킴 블룸버그통신 기자 역시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만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치켜세웠다.

미국의 뉴욕매거진은 "중국 밖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병한 한국은 이미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 보건당국은 이미 3만건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루머 회장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7일 자신의 SNS에 세종시 보건소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의 드라이스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다"라며 "혁신은 회복력을 촉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 트위터 캡처]
보건당국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접수부터 의료진 면담, 체온 측정, 코와 입의 검체 채취까지 10분이면 끝난다. 선별진료소까지 차를 몰고 온 시민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교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현재 고양시, 대구시, 세종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 방식을 도입했으며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샘 킴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26일 자신의 트위터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샘 킴 블룸버그통신 기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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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