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휴원, 정부 '가족 돌봄 휴가' 장려 유급 휴가 전환 검토

전국 어린이집 내달 8일까지 휴원
정부, 당번 교사 배치해 긴급 돌봄 실시
동대문구, 지역 모든 어린이집 휴원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전국 어린이집도 27일부터 일제히 휴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는 23일 발표된 유치원 및 초중고교 일괄 개학 연기에 이은 조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6일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라며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마다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 보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원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긴급 보육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 보육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긴급 보육은 따로 조건이 없이 모두 맡길 수 있지만 김 차관은 "아동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경우는 최대한 어린이집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