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팬데믹]"코로나19 불확실성 확대…분할 매수 전략 유효"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8일 개장 직후부터 코스피지수는 1%대 급락 출발하면서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중소형주(株)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630선 아래로 빠졌다.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4%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경우 뉴욕 증시에 비해 선제적으로 반응하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증시가 반응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증시 하단을 설정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다"고 했다.

당분간은 추가 하락 여부를 보면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게 이 팀장의 분석이다.

이 팀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코로나19와 직접 관련 없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