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환자 39일만에 2000명 넘었다…1천명 이후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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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2월 28일 오전 9시 기준 2천22명
신천지대구교회서 무더기 확진…전국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39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천2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통계와 비교하면 밤새 256명이 늘어났다.지난 26일 1천146명으로 1천명을 넘긴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2천명대에 진입했다.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다.
전날까지 집계된 중국 확진자 수는 7만8천824명(사망 2천788명)이다.전날부터 확진자 증가 폭은 중국보다 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하루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명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27일 하루에만 505명이 증가했다.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기승을 부리는 탓이다.
환자 증가는 최근 열흘에 집중돼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31명)부터 이날 오전 9시(2천22명)까지 약 열흘간 1천991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지난 18일은 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의 중심에 서 있는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확진 받은 날이다.
이 기간 하루 환자 증가 폭은 18일 15명, 19일 20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등으로 집계된다.
신천지대구교회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천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돼 결과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확진자 급증의 원인 중 하나다.방역당국과 전문가 집단은 현재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만큼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당분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대구에서만 1천314명의 환자가 나왔다.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연관 사례로 알려졌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검사 양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한 피크가 지나가야 환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환자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 신규 환자 발생률보다 한국이 많은 상황이 됐다"며 "급작스러운 증가 추세를 꺾고 내려갈 수 있는 과감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7만940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면 6만8천91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만4천1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2만4천75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신천지대구교회서 무더기 확진…전국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39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천2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통계와 비교하면 밤새 256명이 늘어났다.지난 26일 1천146명으로 1천명을 넘긴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2천명대에 진입했다.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다.
전날까지 집계된 중국 확진자 수는 7만8천824명(사망 2천788명)이다.전날부터 확진자 증가 폭은 중국보다 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하루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명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27일 하루에만 505명이 증가했다.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기승을 부리는 탓이다.
환자 증가는 최근 열흘에 집중돼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31명)부터 이날 오전 9시(2천22명)까지 약 열흘간 1천991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지난 18일은 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의 중심에 서 있는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확진 받은 날이다.
이 기간 하루 환자 증가 폭은 18일 15명, 19일 20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등으로 집계된다.
신천지대구교회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천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돼 결과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확진자 급증의 원인 중 하나다.방역당국과 전문가 집단은 현재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만큼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당분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대구에서만 1천314명의 환자가 나왔다.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연관 사례로 알려졌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검사 양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한 피크가 지나가야 환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환자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 신규 환자 발생률보다 한국이 많은 상황이 됐다"며 "급작스러운 증가 추세를 꺾고 내려갈 수 있는 과감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7만940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면 6만8천91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만4천1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2만4천75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