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천지 교인 전원 검사 실시…608명 '연락 불통'

12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경상북도 지역대학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경북에서 신천지 교인을 전부 진단 검사한다.

경북도는 주소지가 경북인 신천지 교인 5269명 중 117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확인했다. 5269명 중 86%를 조사한 결과다. 이외 608명은 연락이 안 돼 방역 당국과 경찰이 소재를 확인 중이다.경북도는 집단시설 외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유증상 교인 중 150명을 우선 검사할 방침이다. 추가로 확보한 교육생 128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 감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신천지 교인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또한 "최근 대구와 경북에 대한 지역 차별 행태가 보도되고 있다"며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지역 차별 행태 금지'를 공식 발표하고 엄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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