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일산테크노밸리,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육성할 것"

부동산시장 프런티어

창릉신도시 연내 보상 나서
대곡역세권 사업시행자 구성
“자족기능 중심의 개발사업과 낙후지역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고양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62·사진)은 “올해 고양시에 일산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인 창릉공공주택사업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2003년 7월 설립된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은 물론 체육·문화·교통·환경사업과 관련한 공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988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딘 김 사장은 공공택지관리과와 대변인실 등에서 근무한 뒤 2017년 말 30년 공무원 생활을 마친 도시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1월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이 고양시와 인연을 맺은 건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감사원과 함께 고양시 개발제한구역(GB) 합동 감사를 했다. 2012년부터 2년간 국토부 공공주택사업추진단 내 공공택지관리과장으로 근무하며 고양시 내 삼송 지축 향동 등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이끌었다.

올해 고양시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장항동 일산테크로밸리다.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대지 85만㎡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정보기술(IT) 및 바이오기술(BT)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 기업을 포함해 260여 개 업체가 입주의향을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GTX(수도권고속철도) A노선과 지하철 3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예정)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라며 “인근의 킨텍스, 고양방송영상밸리 등과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송지구 남쪽 창릉신도시 사업도 관심이다. LH와 함께 면적 812만㎡에 3만80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지구 지정을 마친 데 이어 연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대지가 180만㎡에 달하는 대곡역세권개발도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등의 참여를 유도해 연내 사업 시행자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대곡소사선·GTX 등 6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서북부 핵심 지역이다.

고양 원당역 앞 성사혁신지구는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국가 시범 지구로 지정됐다.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지구인 원당 화전 삼송 능곡 일산 및 청년 주거복지를 위한 사회주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주요 개발사업을 통해 고양시를 경기 북부의 미래성장 거점도시로 탈바꿈하는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