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확산 천안 코로나19…외부 유입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수정
첫 발생 4일만에 32명 확진…"상당수 줌바 교습장서 지역 5번 강사 중심으로 전파"
시 "신천지교회, 중국, 대구 유입 등 다각도 역학 조사 중" 충남 천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 유입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오후 3시 30분 현재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난 25일부터 불과 4일만에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단국대병원 등 도내 3곳 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인접 아산시 주민 3명을 포함하면 35명에 이른다.
그러나 1차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유입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들이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없다'며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에 의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이 사생활등을 이유로 과거의 행적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을 할 경우 이를 밝히기 쉽지 않다"며 감염 근원지 등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드러나는 확진자의 동선을 신속히 파악, 시민들에게 알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감염 근원에 대한 조사는 후순위로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를 급격히 확산시켰다.
다만 시 방역 당국은 천안 5번째 확진자인 40대 줌바 피트니스 강사를 구심점으로 지역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강사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천안에서는 가장 먼저 이상 증상을 보였고, 6일이 지난 26일 오전 10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에 불당동 우미린 2차 피트니스센터와 성정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등 시내 8곳을 돌며 교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기간 강사와 교습장에서 교습을 한 수강생이 6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현재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 강사와 접촉, 확진자로 판명된 수강생은 10여명에 달한다.
애초 시내 3곳에서 줌바를 교습, 지역 최대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천안 2번째 확진자인 또 다른 50대 강사는 5번째 확진자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번째 확진 강사는 코로나19 확진 이전에 5번째 확진 강사의 교습을 참관하고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진 시기에서 하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가 먼저 감염이 됐는 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천안지역 의심환자 가운데 388명이 검사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530명이다.
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집단시설 모임이나 운동센터 등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실내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는 30명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시 "신천지교회, 중국, 대구 유입 등 다각도 역학 조사 중" 충남 천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 유입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오후 3시 30분 현재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난 25일부터 불과 4일만에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단국대병원 등 도내 3곳 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인접 아산시 주민 3명을 포함하면 35명에 이른다.
그러나 1차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유입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들이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없다'며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에 의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이 사생활등을 이유로 과거의 행적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을 할 경우 이를 밝히기 쉽지 않다"며 감염 근원지 등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드러나는 확진자의 동선을 신속히 파악, 시민들에게 알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감염 근원에 대한 조사는 후순위로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를 급격히 확산시켰다.
다만 시 방역 당국은 천안 5번째 확진자인 40대 줌바 피트니스 강사를 구심점으로 지역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강사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천안에서는 가장 먼저 이상 증상을 보였고, 6일이 지난 26일 오전 10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에 불당동 우미린 2차 피트니스센터와 성정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등 시내 8곳을 돌며 교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기간 강사와 교습장에서 교습을 한 수강생이 6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현재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 강사와 접촉, 확진자로 판명된 수강생은 10여명에 달한다.
애초 시내 3곳에서 줌바를 교습, 지역 최대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천안 2번째 확진자인 또 다른 50대 강사는 5번째 확진자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번째 확진 강사는 코로나19 확진 이전에 5번째 확진 강사의 교습을 참관하고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진 시기에서 하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가 먼저 감염이 됐는 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천안지역 의심환자 가운데 388명이 검사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530명이다.
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집단시설 모임이나 운동센터 등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실내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는 30명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