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입국금지·제한국에 '여행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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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여행경보와 별개 조치외교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인의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나라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총 62개국에 달한다. 세계 4분의 1 수준이다.
해당국가 방문계획 연기 또는 재고 권고
한국인 입국금지·제한 62개국…세계 4분의 1
이번 여행주의보는 기존 여행경보와는 별도의 조치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일부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함에 따라 우리 국민이 해당 국가 또는 지역을 여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편과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사정, 개인의 여행 및 활동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급적 여행을 재고하거나 연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외안전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알리기 위해 해외 공관으로부터 입수되는 정보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 트위터 등 SNS에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사와 여행사에도 전파에 발권단계에서부터 동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28일 오후 18시50분 기준 한국 방문자(한국인 포함)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총 62개국이다. 입국 금지국은 30개국(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다가스카르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모리셔스 세이셸 코모로), 제한한 나라는 32개국(중국 대만 마카오 인도 태국 프랑스령폴리네시아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영국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말라위 모로코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튀니지 멕시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