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신은 바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 정청래 "국민의 눈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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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8일 "국민의 눈은 높고 깊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한 시민의 글을 공유하며 '어느 제주도민의 글'이라고 전했다.해당 글에 따르면 게시자는 "바보 문재인, 트럼프는 재선 위해 코로나검사 안하고 아베는 올림픽 위해 코로나 검사를 안한다"면서 "문재인은 선거가 코앞이지만 국민 건강 위해 총동원검사하고 당신은 바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면서 만약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외국에서 데려온 자국민을 제외하고 미국 내 확진 환자는 15명에 불과하다며 제대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위험이 매우 낮다”고 말한 날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확진자와의 접촉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을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한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가 미국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사례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LA타임즈가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기자회견을 한 날 ‘코로나바이러스 아웃브레이크(outbreak·발병)’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는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면서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볼 수 있으며, 미국 내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이 가운데 이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는 본인이 중국에 다녀오거나, 중국에 다녀온 확진자에게 옮거나,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감염됐다. 일본은 자국 공해상에 크루즈선을 방치하고 코로나19 늑장검역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말 일본 내 감염피해를 입고 입국한 한국민 피해 사례에 이어 최근 연달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을 다녀온 자국민들의 양성 판정결과가 나오고 있다.
수 백명의 감염자와 사망자를 낸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사건처럼 국가 관계에서도 느슨한 검역 조치로 이웃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우리 사례가 다른 나라에 치환될 수 있다"며 "지난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새로운 확진자가 없고 하루 2만명 가까이 들어오던 중국인 숫자가 1000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며 마스크 공급문제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대구·경북 지역 병상 확보가 시급한데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함께 논의·검토하고 있다. 대구 지역사회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타임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환경,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렇게 한국처럼 여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없다"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한 언론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늦춰졌고 우리가 자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의료기관들에게 보급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 예로 일본이 현재 1700여명을 검사한 수준에 머무르는데 우리는 3만6000여명을 검사했고 1일 1만명이 넘는 검사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후 39일 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한 시민의 글을 공유하며 '어느 제주도민의 글'이라고 전했다.해당 글에 따르면 게시자는 "바보 문재인, 트럼프는 재선 위해 코로나검사 안하고 아베는 올림픽 위해 코로나 검사를 안한다"면서 "문재인은 선거가 코앞이지만 국민 건강 위해 총동원검사하고 당신은 바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면서 만약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외국에서 데려온 자국민을 제외하고 미국 내 확진 환자는 15명에 불과하다며 제대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위험이 매우 낮다”고 말한 날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확진자와의 접촉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을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한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가 미국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사례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LA타임즈가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기자회견을 한 날 ‘코로나바이러스 아웃브레이크(outbreak·발병)’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는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면서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볼 수 있으며, 미국 내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이 가운데 이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는 본인이 중국에 다녀오거나, 중국에 다녀온 확진자에게 옮거나,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감염됐다. 일본은 자국 공해상에 크루즈선을 방치하고 코로나19 늑장검역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말 일본 내 감염피해를 입고 입국한 한국민 피해 사례에 이어 최근 연달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을 다녀온 자국민들의 양성 판정결과가 나오고 있다.
수 백명의 감염자와 사망자를 낸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사건처럼 국가 관계에서도 느슨한 검역 조치로 이웃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우리 사례가 다른 나라에 치환될 수 있다"며 "지난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새로운 확진자가 없고 하루 2만명 가까이 들어오던 중국인 숫자가 1000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며 마스크 공급문제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대구·경북 지역 병상 확보가 시급한데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함께 논의·검토하고 있다. 대구 지역사회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타임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환경,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렇게 한국처럼 여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없다"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한 언론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늦춰졌고 우리가 자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의료기관들에게 보급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 예로 일본이 현재 1700여명을 검사한 수준에 머무르는데 우리는 3만6000여명을 검사했고 1일 1만명이 넘는 검사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후 39일 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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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