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현장 상주하는 정세균 "대구 위한 지원 절실…불신과 차별 이어져선 안돼"

지난 25일부터 닷새째 대구서 코로나19 대응
재택근무·불필요한 외출 자제…국민 협조 당부
지난 25일부터 닷새째 대구에 상주하며 지휘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에 대한 지원과 차별 금지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경북도청 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모두발언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거리두기가 불신과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를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입원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사망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면서 "서로의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위기극복은 빨라질 수 있다. 대구를 위한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걱정"이라면서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때"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기업은 재택근무와 연가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해달라"면서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닷새째 상주하며 범정부 대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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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