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사업장 세번째 확진자…"스마트폰 일시 생산중단"

기흥 반도체공장도 확진자 발생…"공장 정상가동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 생산직 직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회사에 보고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을 상대로 자택대기 조치했으며 토요일 특근 중이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업장 방역을 벌였다.회사 관계자는 "1일은 휴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않으며 2일 오전까지 방역 작업을 마치고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네트워크사업부) 직원도 전날 오후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9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자택 대기에 들어갔고, 격리 직전 18∼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19일 저녁 즉시 구미 1사업장과 수원 사업장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고,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 2사업장에서는 22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3일간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장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나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의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반도체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구내식당 전 처리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사업장 내 접촉자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내식당은 내달 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으며 상황에 따라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는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기흥 사업장에서는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