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서울에도 생긴다…3일부터 4곳 시작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구 보건소 정문 앞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가용을 몰고 온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유성구는 의사 2명, 간호인력 8명을 투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부터 역학조사서 작성, 문진, 검체 채취까지 진료업무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드라이브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 의료지원단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이동식 선별진료소는 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야외에서 창문만 내린 채 바로 검사받을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흔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불린다.

서울시는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등 4곳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선별진료는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면 문진·발열 체크·검체채취까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세종시 등 몇몇 지자체가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8일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운영모델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3일 개시를 앞두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활동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의료지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는 의료지원단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하며, 진료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해도 의료지원단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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