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는 '달빛동맹' 형제 도시"…광주시, 병상 제공하기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를 품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를 격리 치료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은 형제 도시"라며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뜻을 함께한 수많은 연대 손길 덕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 2569명 중 1662명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광주에는 이미 코로나19 경북 중증 환자 2명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기도 하다.

광주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35실 127병상)과 시립제2요양병원(24실 96병상) 두 곳이다. 이 시장은 "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완벽함을 도모하고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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