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 대책 필요"…대구 병상사정 심각, 10661명 입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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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이송 125명…광주·경북 "대구 확진자에 병상 제공하겠다"
며칠씩 입원 대기자·가족 불안…"중·경증 분리 제대로 된 기준 필요"
보건 당국 "환자 기저질환 사전 파악 시스템 구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며 병상 사정이 심각하다.확진자 가운데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일부 환자는 며칠씩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입원 대기 확진자들과 가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정부 차원에서 해법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천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천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에 이른다.사정이 이처럼 악화하자 일부 광역 지자체가 대구에 병상 제공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 지역 경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도도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에 대구 확진자들이 입원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 대구 확진자는 125명이다.
국립마산병원 67명, 국군대전병원 26명, 국군수도병원 2명, 상주적십자병원 26명, 분당서울대병원 1명, 김천의료원 1명, 인천길병원 1명, 충북대병원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를 상대로 한 전담 의사 24시간 핫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전날까지 623명의 확진자가 전담 의사와 전화 상담을 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늘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환자들 기저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키는 대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총리, 대구시장 면담 "중증환자 빨리 치료할 새로운 병실확보 방안 만들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정 국무총리는 이날 권 시장과 한 면담에서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선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지난 28일 오전 5시 39분께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께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께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7일 1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2천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입원 치료 중이던 대구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사를 완료하는 앞으로 며칠간에는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이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지역에 파견돼 활동 중인 군의관 등 지원 의료인은 205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공중보건의 57명, 군의관 10명, 공공병원 지원 인력 9명, 간호사 123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4명 등이다.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모집자 중 상당수는 아직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며칠씩 입원 대기자·가족 불안…"중·경증 분리 제대로 된 기준 필요"
보건 당국 "환자 기저질환 사전 파악 시스템 구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며 병상 사정이 심각하다.확진자 가운데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일부 환자는 며칠씩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입원 대기 확진자들과 가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정부 차원에서 해법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천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천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에 이른다.사정이 이처럼 악화하자 일부 광역 지자체가 대구에 병상 제공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 지역 경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도도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에 대구 확진자들이 입원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 대구 확진자는 125명이다.
국립마산병원 67명, 국군대전병원 26명, 국군수도병원 2명, 상주적십자병원 26명, 분당서울대병원 1명, 김천의료원 1명, 인천길병원 1명, 충북대병원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를 상대로 한 전담 의사 24시간 핫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전날까지 623명의 확진자가 전담 의사와 전화 상담을 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늘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환자들 기저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키는 대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총리, 대구시장 면담 "중증환자 빨리 치료할 새로운 병실확보 방안 만들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정 국무총리는 이날 권 시장과 한 면담에서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선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지난 28일 오전 5시 39분께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께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께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7일 1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2천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입원 치료 중이던 대구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사를 완료하는 앞으로 며칠간에는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이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지역에 파견돼 활동 중인 군의관 등 지원 의료인은 205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공중보건의 57명, 군의관 10명, 공공병원 지원 인력 9명, 간호사 123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4명 등이다.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모집자 중 상당수는 아직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