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구에 병상 지원…"안전과 생명에 경계 없다"

22일 부산의료원 전경.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을 갖춘 부산의료원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가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 지원을 결정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일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대구는 방역물자, 의료인력, 병상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울·경이 뜻을 모아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부산도 지난달 29일부로 확진자 수가 전체 음압병실 수를 넘어섰다. 부산에 가용 가능한 음압병상은 69병상으로 알려졌다. 부산의료원 26병상, 부산대병원 25병상, 고신대·해운대백병원·부산백병원 등 지역 상급 민간종합병원 18병상 등이다.

시 관계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격리병실에서 병상을 최대한 띄우고 이동식 음압기를 설치해 감염 우려를 최소화해서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가장 큰 문제인 병상 부족 문제와 관련 대구 요청이 있을 경우 부산 상황을 고려한 뒤 지원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상남도와 함께 2일 대구시에 현물·현금 1억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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