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코로나19 확진…국내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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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입국, 당시 무증상중국인 유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유학생 대상 전원 검체 조사 통해 확인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4명 중 중국인 유학생인 우 모 씨(20·남)가 포함됐다.우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타오셴 국제공항을 출발해 당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강릉시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원 검체를 조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입국 후 가톨릭관동대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오후 7시쯤 기숙사에 입실했다. 격리된 상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오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중국인 유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른 대학에서는 검체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우리 지역 대학교들은 전원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릉시는 우 씨를 포함한 확진자 4명을 모두 삼척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과 동사무소를 긴급 방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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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