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진흥원, '톡톡팩토리'로 청년 제조업 인큐베이팅…작년 매출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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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울산·경주·포항울산경제진흥원(원장 김형걸·사진)이 청년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청년 제조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톡톡팩토리가 대표적이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은 2016년 울산 조선업 위기로 청년 실업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청년 제조공간인 톡톡팩토리 남구점을 마련, 본격 지원에 들어갔다. 현재 5개 구·군별로 톡톡팩토리가 설치돼 27개 청년기업가가 입주해 있다.
일반제조업, 스마트튜닝, 바이오메디컬, 제조업 연계 4차산업 등의 차별화된 지원에 나서 지난해 톡톡팩토리에서 거둔 매출만 50억원에 이른다. 4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런 성과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등 9개국에서 143명의 청년기업가가 톡톡팩토리를 방문했다.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 장관 인증패 등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영상을 통해 지역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개국한 인터넷 방송 스타트업라이브는 지금까지 18개 채널과 2462개 영상이 업로드되는 등 전국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들의 무한 창업실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울산경제진흥원은 2018년 네이버와 협약해 온라인 쇼핑몰에 ‘울산상회’를 열고 지역 창업기업과 사회적 기업,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 173개사를 입점시켜 제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청년기업가 초기 자본 지원 활성화를 위해 2018년 돌핀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지금까지 7개 창업기업에 투자했다. 올해는 엔젠투자자들과 창업기업을 온라인에서 연계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UVEST 투자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형걸 울산경제진흥원장은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에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창업 전주기 전분야 전연령대를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