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에 봄바람 부나…엔피디·플레이디 등 9곳 상장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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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개점휴업’ 상태에 가까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예년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 신규상장 예정 기업은 모두 아홉 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외에 여섯 개 새내기주의 주식 공모 및 상장 행렬이 본격화할 예정이다.새내기주 청약 접수는 광고대행업체 플레이디(2~3일)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 엔피디(3~4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9~10일)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체 메타넷엠플랫폼(9~10일) △건축용 구조재를 만드는 센코어테크(16~17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18~19일)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 기업들은 연초 무난한 성적을 내던 청약 경쟁률의 급격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1~2월 상장을 완료한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3개사는 평균 900 대 1 넘는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상장 예정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66 대 1, 제이앤티씨는 3 대 1, 서울바이오시스는 943 대 1로 크게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홍보 활동의 차질도 공모주 흥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화상 기업설명회(IR)로 대체했다. 센코어테크도 이달 초로 잡아놨던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한 증권사 IPO 담당 임원은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하순부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달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경우 공모주시장 분위기도 급반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IPO 청약경쟁률은 작년 단순평균 509 대 1(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을 나타냈다. 2018년 520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393 대 1로 바닥을 찍은 뒤 매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 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 신규상장 예정 기업은 모두 아홉 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외에 여섯 개 새내기주의 주식 공모 및 상장 행렬이 본격화할 예정이다.새내기주 청약 접수는 광고대행업체 플레이디(2~3일)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 엔피디(3~4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9~10일)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체 메타넷엠플랫폼(9~10일) △건축용 구조재를 만드는 센코어테크(16~17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18~19일)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 기업들은 연초 무난한 성적을 내던 청약 경쟁률의 급격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1~2월 상장을 완료한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3개사는 평균 900 대 1 넘는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상장 예정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66 대 1, 제이앤티씨는 3 대 1, 서울바이오시스는 943 대 1로 크게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홍보 활동의 차질도 공모주 흥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화상 기업설명회(IR)로 대체했다. 센코어테크도 이달 초로 잡아놨던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한 증권사 IPO 담당 임원은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하순부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달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경우 공모주시장 분위기도 급반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IPO 청약경쟁률은 작년 단순평균 509 대 1(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을 나타냈다. 2018년 520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393 대 1로 바닥을 찍은 뒤 매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 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