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임성재의 49전 50기…PGA 우승은 '시간문제였다'
입력
수정
아시아 국적 최초 신인왕…꾸준한 활약 끝 감격스러운 첫 우승임성재(22)가 49전 50기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계보를 이은 임성재는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5억2천만원)를 품에 안았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 후 자신의 50번째 무대에서 값진 첫 우승을 달성했다.한국인 6번째 PGA 투어 우승자 강성훈(33)이 무려 158전 159기 끝에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것과 비교하면 임성재의 첫 승이 늦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임성재는 나름대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맛봤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아서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다.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임성재는 중·고교 시절 충남 천안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워 2014·2015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17세이던 2015년 프로로 전향한 임성재는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진출했고, 2016년부터 2년간은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2018년 1∼9월에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석권하며 기량을 펼쳤다.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초대받아 메이저대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는 2018-20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하고 톱 10에 7차례 드는 활약을 펼쳐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임성재는 때를 기다렸다.
대륙별 골프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참가하면서 경험의 폭도 넓혔다.
PGA는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2020년 주목할 선수 30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첫 PGA 투어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선수로 꼽힌다.
PGA는 임성재의 이런 모습을 '우승을 향한 열정'이라고 해석하고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임성재는 짧은 시간에 쌓은 많은 경험이 혼다 클래식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 확정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최종 4라운드에서 어렵기로 소문난 15∼17번 홀 '베어 트랩'을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대범함과 노련함까지 보여줬다.
/연합뉴스
한국인으로는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계보를 이은 임성재는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5억2천만원)를 품에 안았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 후 자신의 50번째 무대에서 값진 첫 우승을 달성했다.한국인 6번째 PGA 투어 우승자 강성훈(33)이 무려 158전 159기 끝에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것과 비교하면 임성재의 첫 승이 늦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임성재는 나름대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맛봤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아서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다.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임성재는 중·고교 시절 충남 천안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워 2014·2015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17세이던 2015년 프로로 전향한 임성재는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진출했고, 2016년부터 2년간은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2018년 1∼9월에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석권하며 기량을 펼쳤다.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초대받아 메이저대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는 2018-20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하고 톱 10에 7차례 드는 활약을 펼쳐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임성재는 때를 기다렸다.
대륙별 골프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참가하면서 경험의 폭도 넓혔다.
PGA는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2020년 주목할 선수 30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첫 PGA 투어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선수로 꼽힌다.
PGA는 임성재의 이런 모습을 '우승을 향한 열정'이라고 해석하고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임성재는 짧은 시간에 쌓은 많은 경험이 혼다 클래식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 확정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최종 4라운드에서 어렵기로 소문난 15∼17번 홀 '베어 트랩'을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대범함과 노련함까지 보여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