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전파속도 빨라…국민이 직접 '방역주체' 돼야"

김강립 총괄조정관 "정부·지자체·의료계 노력만으로 극복 어려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국민들도 방역의 주체로서 힘써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감염병 중에 가장 전파 속도가 빠른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의 힘만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힘 그리고 의료계의 노력만으로 이 질병을 극복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은 지난 40여 일간 질병 전파의 양상을 보면 짐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 조정관은 "정부는 지자체, 의료계와 협업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고 일상에서 직접 방역의 개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각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당분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는 등 접촉을 줄여 달라"며 국민의 협조를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천212명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3천81명이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