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의사'로 간 안철수, 이틀째 정치 대신 '진료'

안철수, 의사면허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보호구 착의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 봉사를 위해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지난 1일에 이어 이틀째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동산병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주로 병원을 찾은 유증상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1994년 해군 군의관 전역 후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을 창업하며 컴퓨터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

대구 자원봉사 진료에는 안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했다. 김 교수 역시 의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원래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철수의 코로나19 브리핑 -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겠습니다'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의료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취소했다.

온라인에서도 안 대표가 이틀째 땀에 흠뻑 젖은 진료복을 입고 의료 봉사에 나선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정치 입문 후 가장 잘 한 일" "가장 안철수 다운 모습이다"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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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