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사' 안철수에 박수…총선에는 활용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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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 입고 대구 간 안철수 멋지다"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에 내려가 의료 자원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만 이번 봉사 활동을 "4·15 총선에 활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 찍기용 봉사 활동 아니길 바란다"
"송충이는 솔잎 먹어야 하는 법"
정 전 의원은 2일 오후 페이스북(SNS)에 '안철수 의사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다.정 전 의원은 "생각해 보니 저도 한때 안 대표를 좋아한 적이 있었다"면서 "컴퓨터 버이러스 백신 만들고 청춘 콘서트 할 때 멋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의사 가운을 입고 대구에 달려갔다"면서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만에 박수를 받는 안 대표, 그의 아름다운 봉사 활동이 하루 이틀 사진 찍기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 "'나 이렇게 봉사 활동했으니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하는 큰 실수는 더더욱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역시 사람은 제각각 할 일이 따로 있나 보다"면서 "축구 선수는 축구장에 농구 선수는 농구코트에 있을 때 빛난다"라고 했다. 아울러 "축구 선수가 농구코트에 있으면 왠지 어색하다"면서 "아무리 봐도 안 대표는 의사 가운이 잘 어울린다. 이어질 뒷말은 생략한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앞서 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로 내려간 바 있다. 대구로 내려간 안 대표는 같은날 진료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뒤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분들을 진료하는 봉사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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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