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잡는 스타트업 S2WLAB 35억원 투자 유치

사이버 위협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스투더블유랩(S2WLAB)이 총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마젤란기술투자가 참여했다. 2018년 10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뒤 약 1년 5개월 만이다.
S2WLAB은 KAIST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을 주축으로 2018년 9월 설립된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사용자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의 등장과 가상 화폐 거래 증가로 감지하기 어려워진 사이버 범죄와 위협을 추적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창업 1년 만에 다크웹과 암호화폐 분석을 주제로 NDSS(The Network and Distributed System Security Symposium), WWW(The Web Conference 2019) 등 권위 있는 학회에서 논문 2건을 발표하고 국제 특허 3건을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증명했다. 중기부 TIPS 프로그램과 데이터산업진흥원 DB스타즈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초청으로 행사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의 제품전시, 강연을 계기로 현재 인터풀에 국제 범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식협력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관 및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서상덕 S2WLAB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주요 보안 기업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