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은 3일 북한이 전날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 차원에서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2020년 통일부 업무추진' 관련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민들의 염려도 큰 상황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하고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발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정부 입장 발표가 있었음에서 통일부 차관이 직접 나서 북한에 대해 별도의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화력 타격 훈련을 시행하고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 등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서 차관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통일부 차원에서도 많은 조처를 하고 있다며, 특히 탈북민 사회 적응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생활하는 탈북민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