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대구·경북 힘내요"…각국 동포, 모금 캠페인(종합)

각국 동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재독일영남향우회(회장 김이수)는 3일 현지 동포 신문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고향을 돕자고 호소하며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15일까지 진행한 뒤 고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도 "고국에서는 코로나 19로 현재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동포들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 30여개 국 전·현직 한인회장 모임인 아프리카중동한인회·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는 6일까지 모금을 펼쳐 대구시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점배 회장은 "대구 지역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각국 회원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지역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김재학 목사)는 어려움에 부닥친 대구·경북 돕기 '사랑의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차 3월 21일까지, 2차 4월 11일까지로 나눠 진행한다.

이 캠페인에 워싱턴 한인약사회(회장 박숙자)도 동참했다.

두 단체는 마스크와 접수한 성금을 대구시와 경북도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 시애틀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의 이 인(미국명 아이크 리) AI싱크탱크 공동대표는 최근 코로나 19 관련 성금 1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중다문화가정협회(회장 배승동) 회원들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한인들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용품과 라면, 통조림 등 긴급 구호품을 최근 전달했다.

한·중 다문화가정이 모인 친목 단체인 이 협회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전역의 3천여 한인 가정이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등 한인사회는 코로나 19로 격리 수용된 한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노이, 번돈 등에 격리된 한국인들에게 의약품, 간식, 생필품 등을 구매해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