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번지는 가짜뉴스…정부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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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사자에 대한 욕설·가짜뉴스 유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현장 종사자에게 욕설을 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정부 "의료진 피로도 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방역당국과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거나 위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1339 콜센터에 장난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의료진이 숙소 등을 자비로 해결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이 대통령 명의의 도시락을 받았다" 등의 허위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행위들은 현장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방역체계에 혼선을 가져와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방역을 어렵게 한다"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시기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대구·경북지역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점이 염려된다"며 "이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투입된 의료진들에 대해서는 14일간의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에 치료체계 개편을 통해서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면 감염이라든지 의료자원, 의료인력의 피로도를 경감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그 이외에도 의료진들이 불편해 하거나 하는 사항들을 계속 저희가 현장에서도 점검을 하고 있고 듣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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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