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전격 금리인하에도 '밋밋'…보합권 등락

다우 장중 하락 반전도…"금리카드로 코로나19 대응?" 실효성 지적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뉴욕증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다. 3대 주가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50분 현재 32.65포인트(0.12%) 하락한 26,670.67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0포인트(0.11%) 내린 308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8포인트(0.04%) 오른 8.965.1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취약해진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0.5%포인트의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셈이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에 전날 4~5%대 급등한바 있다.

기본적으로 보건의료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동원하는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