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강제수사 통해서라도 신천지 명단과 위치 확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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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신천지 명단과 시설, 위치를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교단의 이만희 총회장 인터뷰를 봤는데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방역 현장에서도 주요 신도 명단과 시설·위치를 감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전선'에 어려움이 많다"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신도에 책임 묻는 게 아니다"라며 "신도도 신분 노출 등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특정 지역 중심으로 급속한 확산세를 보인 지 2주일"이라며 "잠복기와 상황을 봤을 때 앞으로 한 두 주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은 총선보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앙당이 정쟁을 자제하고 코로나19 활동과 국회 운영을 국민 불안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개인 선거운동보다는 방역 자원봉사 등 감염병 대응에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