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 자체시설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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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 코로나19 환자 병상부족 해결 도움"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끔 연수원 등 시설을 제공한다.
LG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 병상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구미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경북 구미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구미 2공단에 위치했다. 연면적 2만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 등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기숙사는 현재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유휴시설이다.경북 울진에 위치한 임직원용 휴양시설인 LG생활연수원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연면적 약 2만2000㎡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했다.
해당 시설들은 각 지자체 등과 협의해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격리 상태에서 의료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3일 경증환자들을 위해 8만5000㎡ 규모로 300인실 숙소와 최대 220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식당 등을 갖춘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삼성그룹은 제공한 생활치료센터가 경증환자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속한 의료진 치료를 받도록 해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