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참치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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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5일부터 1주일 간 참치회를 반값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가 1만4900원으로 지난 1월 평균 가격(2만98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눈다랑어의 기름진 부위인 뱃살(180g)과 식감이 좋은 속살(180g)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35t 규모의 참치를 준비했다. 단일 참치 할인 행사 기준 사상 최대 물량이다.
이마트가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대(對)일 무역 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원양어선과 원양 참치 양식장을 보유한 국내 어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전세계 참치 생산량의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참치 소비 국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인해 국내 참치의 일본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일 참치 수출량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 일본에서 참치를 실은 트럭을 통째로 배에 옮겨 담는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했기 때문이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참치 소비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자제 분위기가 퍼지면서 국내 참치 물량 소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산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