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고전하는 현대·기아차, 미국에선 2월 판매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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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만4600대 팔아 16%↑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월 기준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한 내수 시장과 대조적이다.
기아차도 셀토스 등 SUV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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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보다 15.8% 많은 5만4600대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1만86대)였다. 투싼(9594대), 코나(7092대), 팰리세이드(6967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판매량이 일제히 늘었다.
기아차도 SUV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년 전보다 20.2% 늘어난 5만2177대를 팔았다.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형 SUV 셀토스는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약 30배(94대→2789대) 늘었다.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1월(4919대)보다 37.3% 증가한 6754대가 판매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