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금융위원회는 4일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사진)를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임명했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맡는다. 임기는 오는 9일부터 3년.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김 부원장은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제재심의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금감원이 생긴 지 21년 만에 처음 나온 여성 부원장이다. 금융위는 “금융 법률과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라고 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원승연 부원장은 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올초 금감원 조직 개편에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민원 처리와 금융상품 약관 심사, 현장 조사 등으로 권한도 커졌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원장보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