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롯데케미칼 공장폭발로 36명 중경상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새벽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2시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나면서 연면적 12만여㎡ 공장 내부와 시설물을 태웠다. 폭발 당시 큰 진동이 발생해 인근 상가·민가 창문이 깨지거나 건물 내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내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는 이번 사고로 근로자와 주민 등 3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화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는 2명이다.

부상자로 집계된 인원 중에는 인근 업체인 LG화학 직원도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더 있어 부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임오훈 대산공장장은 "순간적으로 (원료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