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해 뭉친 부산·울산·경남 대표 기업·단체들…"힘내라 부울경" 기부 행렬 줄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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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EM, 부산시에 3억 성금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대표 기업과 사회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기부금과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 구입 등 취약계층과 의료진 안전 확보에 사용된다.
아이에스동서, 마스크 1만장 지원
한수원, 5억원·장병 보호구 전달
경남한약사회, 쌍화탕 4200포 제공
부산에 본사가 있는 코렌스EM의 조형근 대표는 5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3억원을 전달했다. 코렌스EM은 차세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업체로, 부산형 일자리 확산을 이끌고 있다.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도 이날 부산시에 취약계층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KF94) 1만 장을 전달했다. 1만 장을 추가 확보해 전통시장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자사 보유분 상가인 용호동 더블유스스퀘어에 대해 3개월 치 임대료의 50%(5억5000만원)를 감면해 줬다.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도 6일 부산시에 10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화승그룹, 대한제강은 지난 4일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전달했다. 동원개발도 부산과 울산, 대구에 성금 1억원씩 총 3억원을 기부했다.울산에서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시·경상북도·경주시에 1억원씩 3억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이날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병을 위한 의료용 보호의, 보호안경 등 보호구 10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마스크와 건강식품 1000만원 상당의 격려 물품도 전달했다. 이 밖에 경주 지역 아동센터 등에는 마스크 7만4000여 장과 손소독제 8300개를 지원했다. 한국안전기술원도 창사 20주년 기념 직원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여행비용으로 손소독제 3000개를 구입해 기부했다.
경남 지역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한화그룹 창원 지역 5개사가 힘을 보탰다. 한화디펜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창원사업장, 한화파워시스템은 마스크 500개와 손소독제 4000개를 지원했다. 경남에너지도 마스크 2000개, 손소독제 500개를 전달했다. 경상남도한약사회는 자원봉사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어 의료진과 취약계층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쌍화탕 4200포를 지원했다.
봉사단체와 여성단체 등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부산시자원봉사센터 소속 19개 단체 연합인 재난대응봉사대와 부산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부산의료원 의료진에 다과 500인분을 전달했다. 부산여성연대회의는 부산대병원 의료진과 근무자에게 다과와 생수 등 700인분의 격려 물품을 지원했다. 부산여성자원봉사연합회는 16개 구·군 보건소 의료진과 근무자 2000명에게 음료수·과일 등을 전달했다.
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창원=김해연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