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공조·바이든 효과에 나흘째 상승


코스피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의 공조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78포인트(0.43%) 오른 2068.1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폭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53%,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4.22%와 3.85% 올랐다. 미 의회가 83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투입을 발표하고, 국제통화기금(IMF)도 500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여기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기를 잡으며,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급진 정책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를 자금 투입을 통해 일부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오늘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결국 코로나 이슈가 기업이익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이 301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과 2511억원의 매도 우위다. 건설 화학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가스 은행 음식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이 약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4.68포인트(0.73%) 오른 646.41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 내린 11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