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방노화硏, 고부가 항노화 제품 7개 개발

"다양한 연구 성과 기업에 이전
농가·기업 새 성장동력 삼을 것"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사진)은 고부가가치 항노화 제품 개발 등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7건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먼저 항노화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새싹삼과 자소엽의 항치매 효능 검증’ 및 ‘식용곤충을 이용한 동충하초 배양’ 연구를 했다. 새싹삼과 자소엽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활용해 주요 성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산청지리산산업곤충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충하초 연구는 현재 최적화된 배양 기술을 확립했으며, 올해 관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연구원은 한방약초를 이용한 변비 개선과 항비만 제품 연구를 해 ‘한큐애’라는 시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백복령과 지리오가피, 두충 등의 한약재 성분을 포함해 비만·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을 강화했다. 젤리 형태로 제작해 먹기도 쉽다.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제품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항노화 효능 및 정밀 분석 연구 분야에서는 꾸지뽕 열매의 특정 성분을 이용해 골다공증 및 여성호르몬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감초와 삼백초 등 천연생물자원을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초연구도 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과제에 도전해 지역의 특화작물 재배 농가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연구원은 기술 극복 과제로 올해 초 ‘쌀보리면 제조법’과 ‘파스형 생강 찜질팩’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했다. 쌀보리면은 면 재료로 쌀과 보리를 활용해 혈당 조절이 가능하도록 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면 단백질도 보충 가능하며 해당 기술은 산청 기능성콩영농조합법인에 이전했다. 생강을 활용한 파스형 찜질팩 제조 기술은 기존의 파스가 가진 냄새와 화학성분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염증과 통증 완화 효과는 최대화한 제품으로, 이 기술은 제약회사에 이전한 상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