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남 확진자 3명 추가, 총 73명…창원·창녕서 발생

확진자 6세 아들 등 추가…중증 1명·나머지 경증, 8명 격리해제검사 진행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났다.경남도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 오전 사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 2명, 창녕 1명이다.

도내 전체 확진자는 모두 73명으로 늘었다.당초 음성이었다가 확진자로 관리된 25번째 확진자(48·남)의 창원 거주 가족 3명이 확진자 명단에서 빠지면서 명단은 76번까지 늘어났다.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74번째는 창원 거주 여성(37)이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75번째는 창원시에 사는 남자 어린이(6)로 74번째 확진자의 아들이다.

76번째 확진자는 창녕에 거주하는 남성(24)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창녕 동전 노래방에 간 이력이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창녕 동전 노래방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다.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한 나머지 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시·군별로는 창원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5명, 합천과 창녕 각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도내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70명(퇴원 3명)이 입원해 있다.

마산의료원 57명, 양산부산대병원 7명, 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이다.

입원자 중 중증은 1명이고 나머지는 경증 환자로 분류됐다.

중증 환자는 73번째 확진자(63·여)로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도는 74번째 확진자(37·여)는 중증은 아니지만, 수술경력 등을 고려해 관리할 필요가 있어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바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황수현 마산의료원 원장은 "중증을 제외한 확진자 중 45명은 경증, 무증상 23명이고 이 중 8명은 퇴원을 위한 격리해제검사가 진행 중이다"며 "2명은 산소를 공급하는 정도이며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생활치료센터로 갈 확진자 분류에 대해 "확진자는 일단 마산의료원으로 입원해 1주일 정도 지켜보는 것이 환자가 안전하다"며 "마산의료원 수용인원이 차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센터에는 간호감독과 수간호사도 차출해 운영하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