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해결 못할 건 없다'는 신념이 운명의 벽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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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6
믿음의 마법
마리 폴레오 지음 / 정미나 옮김
한국경제신문 / 340쪽│1만6000원
'마리TV' 진행자 마리 폴레오
20여년간 '인생 코칭' 경험 바탕으로
핑계 버리기·두려움에 맞서는 법 등
긍정적 변화 이끄는 실천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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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명한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터넷 동영상 매체 ‘마리TV’ 운영자인 마리 폴레오의 청소년 시절 회고담이다. 폴레오가 지난해 출간한 《믿음의 마법》의 원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Everything is figureoutable)’는 어머니의 답변 중 마지막 말에서 따왔다. 그는 “이 말이 내 인생관으로 영혼 깊숙이 뿌리내렸고, 이후 내 인생의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꿈과 열정을 좇다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굳은 의지와 용기로 해결해 나간 자신의 인생 여정과 온갖 난관을 이겨내고 역사에 남을 업적을 달성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며 신념의 힘과 중요성을 설파한다.뉴저지주에서 자란 폴레오는 달랑 노트북 컴퓨터 한 대와 꿈만 가지고 뉴욕으로 향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누구나 선망하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취직했지만 그 일이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만뒀다. 이후 꿈을 찾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케터, 패션잡지 편집자로 일하다가 춤을 배워 MTV 안무가가 됐고, 마돈나 등 당대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공연팀을 꾸려 세계를 순회하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수많은 업적을 이룬 인물들의 삶에서 공통점을 발견해 공식화한다. ‘everything=figure out’, 즉 ‘모든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신념이자 이 책의 핵심을 짧게 요약하면 이렇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 문제는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그런 강하고 반복적인 신념은 우리의 신체 호르몬과 뇌 조직을 교묘하게 바꿔 놓는다. 이어 삶에 대한 태도와 우리의 인식도 변화시킨다. 그런 작은 변화의 결과들이 모여 현실과 꿈 사이의 틈을 조금씩 메우기 시작한다. 믿음은 ‘수동적 방관자’를 ‘능동적인 운명 개척자’로 바꿔 놓는 마법을 부린다. ‘믿음의 마법’이다.저자는 20여 년의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이런 믿음을 갖게 하고 북돋아주며 삶에 이로운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이야기와 구체적인 실천법을 담았다.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돼 있다. ‘믿음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뀐다’ ‘핑계 버리기’ ‘두려움에 맞서는 법’ ‘꿈은 분명해야 한다’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라’ ‘완벽함이 아닌 진전’ ‘거부당하기를 거부하기’ 등 각 장의 제목만 훑어봐도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