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예정된 토익 정기시험 또 취소…취준생들 "상반기 공채 어떻게 하나"

오는 3월15일 치러질 예정인 공인 영어시험 토익(TOEIC)시험이 또 취소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6일 “오는 15일 전국에서 실시 예정인 제399회 토익 정기시험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토익위는 “코로나19상황을 살피면서 정상적인 시험을 치르도록 노력했지만 응시자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위해 불가피하게 또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토익위는 15일자 토익 응시자에게 응시료 환불 또는 연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이 조금씩 더뎌지고 있지만 이달 예정된 29일 토익 정기시험도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앞서, 토익위는 지난달 29일 정기시험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여섯차례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바 있다. 영어말하기 시험인 토익스피킹도 11일 정기시험까지 취소키로 했다.

토익시험이 취소되면서 올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에 지원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취업난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취득하려는 취준생뿐아니라 아직 토익점수를 취득하지 못한 이들은 상반기 채용에 지원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공기업들은 지원서에 토익 어학점수 최저점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토익, 토익스피킹, 오픽 등의 어학성적을 기입토록 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