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김정은 친서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당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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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대통령께 친서를 보낸 데 환영한다"며 "한편으로는 경계하지만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당한 태도"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김정은의 친서와 관련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는 닫힌 문을 열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3·1절에 제안한 보건 분야 공동 협력부터 진척이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개척하자"고 덧붙였다.이 원내대표는 전날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유감을 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소신투표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본회의 진행에 혼선을 빚은 데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무위원회의 여야 간사 간 약속이 안 지켜진 것은 결론적으로 유감"이라며 "임시국회가 지나면 또 한번 회기를 시작할 때 다시 통과시킬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해다. 이어 "의도적인 기획이란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초 미래통합당과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만 통합당의 협조로 통과시켜 놓고, 통합당이 원하는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은 부결시켰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