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무증상 감염자도 10분 내 진단할 수 있는 항체 신속진단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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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은 혈액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10분 안에 무증상 감염자까지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젠텍이 개발한 제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체내에 만들어진 항체를 검출하는 신속진단키트다. IgM 항체 진단, IgG 항체 진단, IgG·IgM 항체 동시진단 등 총 3가지다.이 제품은 별도의 검사기관이 아닌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심환자의 손 끝에서 얻은 소량의 혈액으로 10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분자진단이다. 피검자에게서 가래를 추출해 검체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는지 검사한다. 별도의 검사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빠르게 진단하기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분자진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확진자 다수를 선별해내고 있지만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원·항체 진단법을 도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보통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수 개월이 걸리지만 보건당국과 의료기관, 중국 협력사와 긴밀히 협조해 개발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며 "혁신 체외진단기기 개발·인증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FIND에 인증 등록을 완료했고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수젠텍은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럽 CE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도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공고를 요청 중이다. 손 대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중동 등 현지 업체들과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우한의 휴만웰 그룹에 시제품을 보내 중국 출시도 추진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수젠텍이 개발한 제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체내에 만들어진 항체를 검출하는 신속진단키트다. IgM 항체 진단, IgG 항체 진단, IgG·IgM 항체 동시진단 등 총 3가지다.이 제품은 별도의 검사기관이 아닌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심환자의 손 끝에서 얻은 소량의 혈액으로 10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분자진단이다. 피검자에게서 가래를 추출해 검체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는지 검사한다. 별도의 검사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빠르게 진단하기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분자진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확진자 다수를 선별해내고 있지만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원·항체 진단법을 도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보통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수 개월이 걸리지만 보건당국과 의료기관, 중국 협력사와 긴밀히 협조해 개발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며 "혁신 체외진단기기 개발·인증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FIND에 인증 등록을 완료했고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수젠텍은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럽 CE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도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공고를 요청 중이다. 손 대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중동 등 현지 업체들과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우한의 휴만웰 그룹에 시제품을 보내 중국 출시도 추진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