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근무 공무원 사망…"의로운 희생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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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잊은 채 코로나19 대응 근무 열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를 하던 공무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의로운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비상근무 공무원 안전 조치 강화" 다짐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하던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결국 숨지는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온 몸을 던져 희생한 공무원의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시간에도 생사를 넘나들며 애쓰시는 공무원과 의료진에게 고개 숙여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일 코로나 비상근무 중 쓰러진 성주군청 공무원 A 씨(47)가 오늘 오전 4시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전건설과 하천재난담당 계장으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비상근무에 투입됐고, 22일부터 23일, 29일부터 3월1일 등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쓰러진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병원 진단 결과 뇌출혈 상태가 확인됐다. 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병이 없었던 만큼 코로나19 사태 직후 이어진 과로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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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