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 경증환자 절반 입소 거부"

534명 "입소 어렵다"…권영진 시장 "입소 결정 방역 당국 권한"
언제 입원할 지 모르는 자가입원대기 2천127명…생활치료센터 입소자 20명 음성 판정
코로나19 경증 환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로 분류된 확진 환자 1천199명 중 "입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534명이었다.

"입소하겠다"는 환자는 575명에 그쳤다.

보건 당국은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유무, 의사 소견 등을 종합 평가해 병원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자가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치료 방법 분류나 1인 1실, 2인 1실 등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대책 당국의 권한이지 환자의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당국의 결정을 따라야 환자 여러분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지역 사회로의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누계 확진자는 5천84명이다.이 가운데 1천949명이 병원(관내 1천245곳, 다른 시·도 704곳)에 입원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952명이다.

2천127명 확진 환자는 자가에서 입원 대기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중 국군대구병원과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등에 환자 77명 을 이송한다.

또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 등 6개 생활치료센터에 101명이 추가 입소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경증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중앙교육연수원 입소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지 7일을 경과했거나 증상이 없는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이중 검사 결과가 나온 64명 가운데 2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 확진자 가운데 지금까지 27명이 완치 퇴원했다.코로나19 관련 지역 사망자는 2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