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정부 자화자찬 그만…마스크나 제대로 공급하라"

대변인 "정신승리식 자화자찬 그만"
"총선용 사업에 올인하나" 비판
오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된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정부 대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7일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신승리식 자화자찬 그만하고 코로나19 사태 방지를 위한 마스크나 제대로 공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아파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진단 역량이 뛰어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정신승리식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갑작스런 마스크 5부제가 어이없는 대책인 것을 알고 있는지 돌연 마스크 5부제 대리 수령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했다"면서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의 추가 지시가 나온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정책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하면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언급한 뒤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안심 병원도 뚫린 판에, 도대체 어디가 깨끗한 환경이고 누가 건강을 100% 장담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정신 못 차리는 정부가 내놓은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국민 안전의 기본인 마크스 확보 예산은 단 70억원 뿐"이라면서 "현금성 복지예산은 3조 원이나 뿌리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권의 기본은 외면하고 오직 총선에 도움 되는 사업만 한다는 지적이 안 나올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잘하고 못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면 마스크 속에 일회용 마스크를 쓰거나, 애써 위험을 감추려고 공개회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객기나 부리며 '대국민 쇼'를 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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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