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0%가 신천지'…한마음아파트, 유독 높은 감염률 분석 열쇠

대구시, 한마음아파트 집단발병 정밀 조사

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의 출입구가 통제돼 있다.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주민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주민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32명은 입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아파트를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민의 60%가 넘는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 분포를 분석했다. 23명이 이 아파트에서 확진된 사실을 확인하고 건물 전체를 통제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아파트 전체에 격리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한마음아파트 집단 발병 사례를 두고 정밀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례가 신천지 교인 사이에 코로나19 전파력이 유독 높은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로 보고있다.

한편 일각에선 한마음아파트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문성병원에서 확진자가 최근 10명 발생했다는 점도 집단 감염에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마음아파트 주민 가운데 문성병원 직원이 1명 있지만,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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